관람평
나는.. 고소공포증일까?
전에 바닥이 투명한 굉장히 높은 타워에 올라다가 극도의 공포심에 사로잡혔던 기억이 있다.
폴:600미터가 그런 공포를 안겨준다길래 공포심을 이겨보고 싶어서 시청했다.
영화를 보는내내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답답했다. 으악. 어억.. 대체 왜..?
주인공이 혼자 있는 공포가 두려워 친구를 환상으로 만들어냈다는 게 밝혀지는 연출은 털이 쭈뼛 설 정도로 소름돋았다. 신발 안에 휴대폰을 넣어 바닥으로 던지자고 말하지만 하나남은 신발을 신고 있음에도 신발은 밑에 있다고 말하는 친구. 신발 너 지금 신고 있잖아. 라고 말하는 주인공에게 내가 밑에 있으니까 라고 대답하는 친구. 영화로 보면 더 소름돋는다.
그런데 결말로 갈수록 허무하기도 했다. 물론 주인공이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도전을 한 거지만
마지막에 너무 쉽게 내려온 거 아니야? 진작에 로프 걸어서 가방 있는 곳으로 내려오지.
역시 인간은 죽음을 앞두고 초인적인 용기가 샘솟는 걸까.
가끔 이런 스무스한 급전개는 정말 당황스럽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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